람사르 습지 순천만, 용산전망대, 갈대밭

순천만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안 습지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약 39.8km의 해안선과 22.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총 28㎢에 이르는 하구 염습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규모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적인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생태적 가치와 특징
순천만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황새, 재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희귀한 철새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17목 54과 239종의 새들이 관찰되며, 이 중 33종은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종입니다. 매년 겨울이면 수천 마리의 물새들이 이곳에서 월동합니다.
순천만의 갯벌과 갈대밭, 염습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습니다.

1996년 생태계 조사를 시작으로, 순천만은 국제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높은 자연생태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순천시는 순천만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지정하고, 난개발 방지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도 순천만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도시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조성된 대규모 정원입니다.
용산전망대는 순천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표 전망대로, 순천만의 상징인 S자 곡선 수로와 광활한 갈대밭, 갯벌, 그리고 일몰 풍경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해룡면 농주리에 위치한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무진교와 갈대데크를 지나 약 20분 정도 산책로 계단을 오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순천만의 9경(갈대길, S자 갯골, 원형 갈대군락, 칠면초 군락 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 사진작가들과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드는 S자 수로와 갈대밭, 갯벌이 어우러진 풍경은 순천만의 백미로 꼽히며,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누구나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순천만 갈대밭은 국내 최대 규모(약 160만 평, 5.4㎢)를 자랑하는 갈대 군락지로,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이사천이 합류해 하구로 흘러드는 약 3km의 물길 양쪽에 펼쳐져 있습니다.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다채롭게 빛나며, 가을철에는 갈대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룹니다. 10월말에서 11월초 해질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장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들도 제가 직접찍은 것이에요


갈대밭은 수질 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습지식물(물억새, 쑥부쟁이 등)과 함께 철새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및 희귀조류 30여 종이 이곳을 찾습니다. 갈대숲 탐방로(나무데크길)를 따라 걸으며 갯벌 생물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대대포구에서는 선상투어로 갈대밭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순천만 일대는 순천드라마촬영장, 선암사, 송광사, 낙안읍성 등 다양한 관광명소와도 가까워 연계 관광이 용이합니다.
순천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안습지이자 세계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높은 생태계로, 다양한 철새와 동식물의 서식지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이 생태계를 보전하면서도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대규모 정원입니다. 순천만과 국가정원은 생태관광, 환경교육, 자연경관 감상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자연생태 관광지입니다.
